세종시에서 100% 생산한 쌀과 복숭아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세종시 기념품빵'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빵 제조업체는 그리스산 복숭아와 국산 쌀을 사용했지만, 원산지에는 세종시 쌀과 복숭아로 거짓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빵은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세종시로부터 1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세종시 기념품빵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원산지를 거짓 표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으로부터 원산지 거짓표시 혐의로 시정조치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업체는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비용 부담이 커 작은 욕심에 그리스산 복숭아와 섞어 사용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면서 "거래하던 반죽 공장과의 거래가 중단돼 다른 국내산 쌀 반죽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동시에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