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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지원국도 타격 대상” 강력 경고…‘오레쉬니크’ 발사
2024-11-22 13:53 국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서방이 도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를 글로벌 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행동이 확대되는 경우 우리도 단호하고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연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 지역을 공격한 후 나왔습니다.

드니프로는 소련 시절부터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방위 산업 단지 중 하나로,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위치한 방위 산업 시설에 대한 연합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행된 작전(드니프로 공격)에서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비핵 초음속 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 운영자들은 이 시스템을 '오레쉬니크'(Oreshnik)라 부르며, 이날 시험은 목표물을 명중시키면서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레쉬니크에 대해선 "초당 2.5~3km(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현재 그러한 무기에 대응할 수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시설에 대해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 시설에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의심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틀린 것이다. 항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이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와 '스톰 섀도' 사용을 허용한 후 해당 미사일로 러시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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