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성년자가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담배를 사려다 거절을 당하자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김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신분증을 꼼꼼히 살핍니다.
담배를 사겠다며 신분증을 제시한 남성이 눈에 익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지난 해 이 편의점에서 성인 신분증을 내고 술을 사려다 들켰던 고1 학생 A군이었습니다.
이번엔 2002년 생 성인 신분증을 들고 온 겁니다.
정체를 눈치챈 아르바이트생이 신분증을 돌려주지 않자 A군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내놓으라고요). 이거 난동 피우는 거잖아요. (어쩌라고요.) 손님 난동 피우시는 거잖아요. (증 줘요.)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신고하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 집니다.
[현장음]
(아. 증 내놓으라고요.) 경찰 오면 해결한다고요. (맞짱 한 번 깔까)
계산대 안까지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을 여러번 밀치더니 급기야 와인병을 들고 위협합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군 난동은 이어졌고 진열된 상품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경찰이 왔는데도 화를 주체 못 해서 냉장고 치고 와인병 들고 저한테 협박하고 다 부숴버릴 거라고."
경찰은 A군을 불러 어떻게 성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