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인구가 늘면서 각광을 받아 온 넷플릭스가 활동 제한이 풀리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6일 연속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최장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
새로운 콘텐츠로 영화관 등을 대신해 팬데믹 기간 안방을 점령했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1분기에도 가입자 270만 명 더 늘릴 것이란 예측이 월가에서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20만 명 줄어들었다는 충격적인 발표에 주가는 35% 넘게 폭락했고 67조 원 정도 시가총액이 사라졌습니다.
11년 만에 첫 가입자 감소입니다.
[팀 놀른 / 맥쿼리 시니어 미디어 테크]
“지난 10년간 넷플릭스의 무궁무진한 성장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다른 콘텐츠 업체들도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일상 회복 중인 북미에서 64만 명 줄었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30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1분기 확산세가 여전했던 우리나라 등 아시아에서만 109만 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비스를 중단한 러시아에서 가입자 70만 명을 잃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분기 가입자 감소 폭이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다른 온라인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의 주가도 5% 넘게 추락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