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이제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에 이어서, 우리나라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까지 더해졌죠. 그러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연줄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는데요. 먼저 지난 2019년 방한 당시 국내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인사를 나누었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어 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었던 2019년 영상을 잠깐 보여드렸는데, 트럼프 2기 시대가 이제 한 달 남았어요. 과연 누구를 만날 것인가. 정계 인사도 아니었고, 재계 인사 중에서도 바로 떠오르는 재벌 총수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아니고, 정의선 회장도 아니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만났어요. 다들 “어?” 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세요?
[손석우 경제평론가]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툭 튀어나온 셈이 되었죠.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하고 있거나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이라고 한다면 재계 1위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라든지,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 등의 분들이 먼저 만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는데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라고 하니까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죠. 신세계그룹은 사실 내수 위주의 사업이 그룹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잖아요. (특히나 식품 유통이 중점이잖아요.) 그렇죠. ‘미국과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신세계그룹이 재계 순위도 10위예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전반적인 중량감이 떨어지는 그룹인데 어떻게 가장 먼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는 주인공이 되었을까, 일차적으로 보면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막역한 사이라는 점이 가장 핵심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들이랑 친하니까 제일 먼저 만났을 것이다.) 단순히 친한 정도가 아니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왔고,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왔었는데요. 흔히 남자들끼리 친하면 서로 편하게 호칭하잖아요? (편하게 형, 동생 한다고 하죠.) 두 사람은 서로 “브로”, 즉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굉장히 막역한 사이이고, 이번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게 된 것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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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