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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경북도 뚫렸다…삼겹살 가격 더 뛰나
2022-08-23 19:35 경제

[앵커]
악재가 겹치는데요.

이번엔 아프리카돼지열병입니다.

강원 양구에서 발병한 지 나흘 만에 경북 영주까지 뚫렸습니다.

이 근처에 양돈농가가 밀집돼 있는데요.

그러잖아도 비싼 돼지고기 가격,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

어제 야생멧돼지 두 마리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됐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강원도 양구 돼지 농가에서 감염체가 나온 지 나흘 만에 경북도 뚫린 겁니다.

정부는 어젯밤 긴급 방역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집중 호우 때문에 산에서 오염원이 떠내려와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이 위험권"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주의 돼지 농가는 37곳 정도인데 붙어있는 강원 영월과 충북 단양, 경북 봉화, 안동, 예천의 농가는 모두 140곳이 넘습니다.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질 수도 있는 상황.

살처분도 걱정이지만 전국 농가 곳곳에 이동중지 명령만 떨어져도 돼지고기 값이 들썩일 수밖에 없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평균보다 10% 넘게 오른 상탠데요,

여기서 수급이 줄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현숙 / 서울 마포구]
"돼지고기가 오른 지가 꽤 돼요. 한 팩에 돈 1만 원씩? 사면 가격부터 보고 조심스러워. 좀 (가격이) 낮은 거 사려고 하고요."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2등급 이상 고품질 돼지를 도축하면 마리당 1만 원씩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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