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전남 여수 연결할텐데요.
상륙 장소는 아니지만, 바로 왼쪽 직접 영향권이라 비바람이 못지않게 거셉니다.
공국진 기자 나가 있는데요,
공 기자, 태풍의 길목이에요. 전남 여수가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도 점점 거세져 몸이 밀릴 정도인데요.
'태풍이 근처에 왔구나'를 실감케 합니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 소식에 이곳에는 일찌감치 많은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국동항을 비롯해 전남지역 항포구에는 2만 7천여 척의 어선들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전남 섬지역을 오가는 54개 항로 8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 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태풍이 다가올수록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바람도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여수 이순신 대교와 거북선 대교, 신안 천사대교 등 해상 교량은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면 통행이 제한됩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5시쯤 여수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30대 2명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타다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이들은 "바다 출입이 금지된 것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풍이 목전에 와있는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채널A 뉴스와 특보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