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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호우주의보…지하주차장에 차수막 세우는 강남
2022-09-05 19:21 사회

[앵커]
네. 아는기자에서 전해드렸듯이, 서울경기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집중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서울 지역 동네들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는 모래주머니와 차수막이 설치됐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빌딩의 지하주차장 앞.

진입로에 1미터 정도 높이의 차수막이 설치됐고, 통행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달 8일 내린 집중 호우로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1명이 숨졌던 곳입니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 소식에 만반의 대비를 한 겁니다.

[유승호/ 직장인]
"지난주까지 계속 물 빼고, 전기가 계속 안 들어와서 화장실도 못쓰고, 그래서 보통 재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빗물받이가 낙엽과 쓰레기로 뒤덮였고, 악취를 막는다며 덮개로 덮어둔 곳도 있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골목골목을 다니며 빗물받이의 쓰레기를 치우고 배수 상황을 점검합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이렇게 해놓으면 빗물이 원활하게 안 빠지죠. 폭우가 오고 하면 쓰레기 같은 게 저 남아 있는 공간을 막는다고."

지난달 한 차례 물난리를 겪었던 인근 상인들은 직접 차수막까지 마련하고 밤샘 대비를 준비합니다.

[김경완/ 서울 도곡동]
"모래주머니도 갖다 놓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밤도 아마 조금 늦게 들어가거나 여기서 자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포천, 구리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내일 오전 10시까지는 수도권에 100~2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혹시 모를 침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지역은 내일 하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단되고, 경기지역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이나 등교시간 조정이 이뤄집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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