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위원회와 상임 전국위원회를 또 열었습니다.
다시 비상상황이라고 선포하며 기존 비대위를 해산시켰는데요.
이로써 이번 주말인 추석 연휴 이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대행]
"당이 처한 상황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요건에 해당되고 그 설치의 필요성도 있다고 해석하고 판단했습니다. 이 역시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지난달 대다수 최고위원들이 사퇴했다며 비상상황을 선언한지 한 달 만에 당헌을 개정해 비상상황을 다시 천명한겁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9명도 총사퇴하며 기존 비대위도 해체됐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비대위는) 사실상 형해화되고 해산됐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남은 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의원이 다시 새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당 밖 인사를 포함한 새로운 인물의 선임 가능성이 같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다시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목요일날 전국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수요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하도록…"
변수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 결과입니다.
오늘 전국위 개최를 무효화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 등 오는 14일 이 전 대표가 낸 2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도 "가처분이 무서워 비대위원장을 밝히지 못하냐"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