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태풍을 막을수는 없지만, 피해를 막거나 줄일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강풍과 침수에 대비하는 방법, 김태영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의 최대풍속은 초속 60m로 예상됩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215km 정도인데 자동차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강풍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2차 피해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나무나 간판, 지붕 등이 바람에 떨어져나가 행인들에게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에 쉽게 날리는 입간판 등은 미리 치워야 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간판·조형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든지 녹슨 부분을 교체한다든지 조치를 해야겠습니다."
난간 밖에 둔 화분이나 물건들도 실내로 들여놓지 않으면 강한 바람에 떨어져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충망이나 창문이 심하게 흔들릴 경우 창틀에 종이를 구겨 끼워 넣으면 유리창이 깨지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람뿐 아니라 침수 대비도 중요합니다.
땅 높이가 낮은 지역은 물이 빠른 시간에 갑자기 몰릴 수 있습니다.
저지대 상가나 주택 입구에는 모래주머니를 쌓거나 물막이 판을 대는 게 효과적입니다.
[김광호 / 경남 창원시]
"셔터 문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야죠. 물이 얼마나 세게 들어오느냐 그게 문제지."
하수구와 배수구에 낀 이물질도 미리 없애야 합니다.
옹벽이나 경사지는 미리 안전점검을 한 뒤, 위급상황 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할지 미리 익혀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최선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