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둔 베이징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그야말로 지금 초긴장 상태입니다.
도시 전체가 철통 보안에 들어갔고 코로나 방역도 최고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당 대회를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한데요.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이징 중심에 공안과 보안 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지하철 보안 검색대도 삼엄한 경계가 펼쳐집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베이징 전체가 긴장 상태입니다.
[밍 한 / 베이징 시민]
"도시 주변에 많은 경찰이 있고 도로에서도 교통경찰이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꽤 엄격합니다."
한밤 중 톈안문 앞에는 군인들이 도열했습니다.
국경절 연휴를 보낸 중국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 방역 통제가 최고 수준입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물류는 모두 소독하라는 당국 명령에 따라 택배 운송은 지연되고 교통 길목도 일부 차단 중입니다.
전신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총과 방패까지 들고 주민들을 통제해 과도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당국은 고강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중국의 코로나 예방 조치가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입니다."
당대회 취재를 위해 마련된 이곳 프레스센터에 들어오려면 24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는 등 엄격한 방역 통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하루 이상 격리까지 요구하며 외신들의 취재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과 10km 떨어진 프레스센터를 이른바 '폐쇄 루프'로 묶어 외신 기자들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