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 국민대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있죠.
오늘 교육위 국정감사장에 그 두 대학 총장이 출석했습니다.
국민대는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고 숙명여대는 아직 논의 중인데요.
야당은 두 대학 총장을 몰아세웠고,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논문 표절 의혹으로 맞섰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고 본 이유를 따져물었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국민대를 세간에서 뭐라고들 하는지 아세요 혹시? 잘모르시죠? 국힘대, 건희대, 국민학교, 논문위조 맛집 이렇게 불러요.
지난번 국감에서는 불출석했던 임홍재 국민대 총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임홍재 / 국민대학교 총장]
"(국민대 제대로 검증했다고 자신하십니까?) 네.
(그렇습니까? 공정한 조사였다고 자신하십니까?) 네."
표절 판단이 신속하게 이뤄진 문대성 전 새누리당 의원 사례까지 소환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는 (조사기간이) 392일이나 걸리고 문대성은 24일 소요되고. 김건희가 중요합니까 아니면 동문들의 명예가 중요합니까.
[임홍재 / 국민대학교 총장]
"동일한 기준으로 했고요. 차이점은 예비조사에서 문대성 씨 건은 시효가 도과되지(지나지) 않아서 바로 들어갔고요. 김건희 여사건은 시효가 도과돼서…"
숙명여대를 향해서는 지난 3월 예비조사가 끝난는데도 본 조사가 늦어지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숙명여대 교수님들 수준이 석사학위 논문 하나를 가지고 10개월 동안 끌어야 될 정도로 교수님들 수준이 낮습니까?"
[장윤금 /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요. 총장이 거기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절차대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병욱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부인이 됐다는 이유로 사인의 학위 표절 여부에 대해서 이렇게 난리 법석을 떨 일인가."
김 여사보다 대선 후보를 지내고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 논문을 검증하는게 정상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