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댄스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데뷔하죠.
오늘 서울에서 세계선수권이 막을 올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비보이들이 힙합 음악에 맞춰 묘기에 가까운 춤 동작을 선보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움직임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 대회입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화끈한 춤 대결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즐거워합니다.
[윤형일 / 경기 가평군]
"우리나라에 세계적 선수들이 온 게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에 세계적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현장감이 너무 좋아요."
브레이킹 종목의 최고 권위 대회인 만큼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브레이킹 강국의 선수들은 박력 넘치는 안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최승빈 / 브레이킹 국가대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니까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하고 확실히 더 잘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400명의 춤꾼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출전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에 필요한 포인트를 줍니다.
첫 날 남녀 32명씩 살아 남은 가운데, 내일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