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내일 정권 퇴진 요구 집회가 열린다고 전해드렸죠.
보수 단체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장소가 둘 다 서울 광화문 일대인데, 신고 인원만 13만 명에 달합니다.
물리적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광화문 일대에서 신고된 집회 인원은 모두 13만 명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3시부터,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라는 집회를 엽니다.
신고한 집회 인원은 3만 명입니다.
1시간 뒤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전환행동이 인근에서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시작합니다.
비슷한 시각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수, 진보단체가 집회를 열면서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촛불전환행동이 집회 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그 시각 삼각지역 일대에서 4천 명 규모의 맞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보수, 진보 단체의 맞불 집회로 번지는 상황.
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집회 관련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전국에서 90여 개 기동대를 소집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오후 세종대로와 태평로, 삼각지 일대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