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윤수 앵커]
어느덧 연말, 국회의원 후원금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면서 여권의 질타를 받고 있는 김의겸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 후원 모금액 한도인 1억 5천만 원을 벌써 훌쩍 넘어서 다 꽉 채웠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요. 김재원 의원님. 후원금 모으는 것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지금 비례대표 의원이 1억 5천만 원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이렇게 모았다는 것, 잘 모은 겁니까, 이 정도 수치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더군다나 요즘 워낙에 이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아마 후원금을 저렇게 법적인 한도까지 모으기는 현실적으로 참 어려울 겁니다. 저도 20여 년 정치 일선에서 직접 후원금 모금도 참 많이 했는데 어떤 때는 정말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문자를 보낼 때 ‘정말 죄송합니다.’부터 쓰면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런 문자를 보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쩌고저쩌고 해서 한 푼 조금 보태주십시오. (그리고 계좌번호가 딱 떠있죠.) 그렇죠. 그렇게 하면서, 어떤 의원님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읍소하는 그런 전략도 쓰는데. 김의겸 의원이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더군다나 곧바로 지금 임기를 처음 총선 때 임기를 시작한 분도 아니거든요?
중간에 지방선거의 앞 순위에 있던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서 승계한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총선 때는 정당 투표에서도 낙선했던 분이죠. 그런데 이제 승계를 해서 국회에 진입을 해서 저렇게 후원금 모금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 그건 이제 최근의 여러 가지 사태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지 않다면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후원금을 저렇게 모으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이제 진영 논리에서 ‘하여튼 시원하다. 열심히 일한다. 계속 싸워라.’ 이런 의미로 후원금을 모아준다면 저렇게 쉽게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법정 한도액을 채우는 의원님은 손꼽아 몇 명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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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