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오전 구미시청에서 긴급입장문을 발표하고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라 공연 대관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승환 씨의 기획사 측에 안전인력 배치 계획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기획사 측이 반대의사를 서면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회관 설립취지,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도 고려해 대관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관 취소 발표 이후 가수 이승환 씨는 자신의 SNS에 "구미시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면서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씨는 지난 22일 법무법인을 통해 구미시에서 요구한 서약서에 서명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힌 상태입니다.
구미지역 보수단체 13곳은 최근 구미시청 정문 앞에 집회를 열고 구미시에 이 씨의 콘서트 대관 취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