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인 천안함이 '바다의 탑건'이라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해군은 해마다 대함 및 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등 모의 사격, 포 및 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으로 함정의 포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함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함정들이 지난 9∼10월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의 사격대회에 참가해 명중률, 사격 절차 준수, 요원들의 팀워크 등으로 실력을 겨뤘습니다.
천안함은 지난 2010년 북한에 피격된 초계함 천안함의 함명을 승계해 지난해 12월 작전 배치된 최신 함정으로, 과거 천안함의 승조원이었전 참전 군인들도 다수 근무하며 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함장인 박연수 중령은 과거 천안함의 작전관(대위)였습니다. 당시 사통부사관(하사)이었던 서보성 상사는 새로운 천안함에서 전투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당시 하사였던 류지욱 중사는 정보통신부사관으로 근무 중입니다.
서보성 상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함께 적을 현장에서 수장시키겠다는 각오로 사격훈련에 임했다"며 "15년 전 천안함에서 포술과 사격 통제를 성심성의껏 지도해줬던 고(故)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술 우수 고속함에는 윤영하함이, 포술 우수 고속정 편대에는 2함대 237편대, 포술 최우수 참수함에는 손원일함, 포술 최우수 항공대대에는 615 비행대대가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