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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주범과 협력한 주가조작 일당 기소…전직 검·경 수사관도
2024-12-23 14:19 사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협력해 주가조작을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코스닥 상장사 2곳의 주가를 조작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당 8명을 기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2차 전지 업체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140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당은 양자 기술 업체에 대해서도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부풀려 60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당 중에는 전직 검찰 수사관과 전직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당은 또 다른 전직 경찰관인 브로커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이 회장을 프랑스에서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해외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가조작을 계획하고 공범들을 모집했다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일당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이 회장은 라임 자산운용 자금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여러 개 인수한 뒤 회사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프랑스에 검거된 이후 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직 검찰 수사관과 경찰관을 구속 기소하는 등 8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일당에게 수사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경찰관 출신 브로커도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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