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접수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서류는 20일에 이미 받은 걸로 치고 27일에 재판 진행하겠다고요.
대통령 측도 탄핵 심판에 대해 입장을 냈습니다.
“수사보다는 탄핵 심판에 우선하겠다”면서도 탄핵 가결된 지 열흘 밖에 안 됐고, 준비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27일 첫 변론준비기일 전 변호인 구성 여부도 확답을 피했습니다.
첫 소식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대통령 입장에서는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우선적인 탄핵을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공개법정에서 공방이 돼야 합니다."
25일 공수처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탄핵심판 준비에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으로서는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의 국정방해 등 국정의 난맥 상황 전반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수사기관이 그런 것을 들을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탄핵 심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관련 서류들을 받지 않고 시간끌기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서두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되고 한 지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헌법재판소가 왜 이렇게 서두르느냐. 이 중요한 사안을…"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 구성 등 절차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만큼, 오는 27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윤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국민 담화 (지난 12일)]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머지 않은 시기에 다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