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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차관 회의…트럼프 면담은 못 잡아
2024-12-23 19:31 정치

[앵커]
외교부 차관이 미국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우리 외교 고위당국자의 첫 방미인데요.

간 김에 트럼프 당선인 측도 만나면 좋을텐데 녹록치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워싱턴을 찾은 겁니다.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한미 고위급 교류를 재개할 필요성에 대해서 양국이 공감함에 따라서 우선 제가 먼저 워싱턴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김 차관은 현지시각 오늘 미 국무부 2인자 커트 캠벨 부장관과 만나 한미 협력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재개 등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취임 한 달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과는 아직 만남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측도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고요. (그동안) 트럼프 측과는 계속 소통을 해 왔고 이번 그런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을 했습니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측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접촉면이 넓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패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오늘 미국 10개 지역의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미국 신 행정부 출범 대책을 보완하고 접촉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대응에 나서면서 외교·안보 현안 빈틈 채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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