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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장갑차는 없었다? / 박선영, 험난한 출근길
2024-12-23 19:47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계엄 당시 군용차량 막아선 시민들 모습인데 저 차량, 장갑차가 아닌가보죠?

A. 온라인에서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이라며 화제죠.

이재명 대표도 "이 시민 꼭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요.

Q. 그런데 장갑차가 아니에요?

네. 여당에서 '장갑차'가 아닌데 일부 언론이 장갑차로 잘못 표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엄 당시 장갑차는 출동도 안했다고요.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것은 장갑차가 아니고 정식 용어는 소형 전술 차량입니다. ‘기갑수색형’이라고 불리는 형태가 출동을 했고요. 기관총 없이 비무장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Q. 장갑차는 사실 무시무시하다보니 더 눈길이 간 건데, 소형전술차량은 달라요?

크기로 보면, 장갑차가 소형 전술차량보다 2배 이상 크고요.

무게도 4배 가까이 더 무겁습니다.

소형 전술차량은 전투를 지원하는 차량, 장갑차는 주로 무기를 장착해 실제 전투에 쓰인다고요.

장갑차가 크기도 파괴력도 더 큰 만큼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거죠.

Q. 계엄 당시 장갑차 목격 제보가 많았는데요?

여권은 이 역시 가짜정보라고 했는데요.

당시 퍼져나간 사진 속 차량, 장갑차는 맞지만 유리창에 비친 편의점, 국내서 지난 3월 철수했다고 합니다. 

Q. 옛날 사진이라는 건가보네요.

맞습니다.

이 사진도 장갑차 옆에 잎이 풍성한 가로수로 볼 때 최근에 촬영된 사진은 아니라고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퍼져나가는 가짜정보 경계해야겠지만, 계엄 당일 군용차량을 막아선 시민들의 용기가 사라지는 건 아니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취임 직후 계속 논란인데 출근길 험난했나요?

A. 진실화해위원장 임명 뒤 첫 출근길부터 험난했던 박선영 위원장, 오늘 국회 첫 출석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 SNS에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 "평상심 잃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질문도 받지 못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비정상적 상황에서 문제적 인사를 임명을 했습니다. 퇴장을 명령해 주시기를!!

[정춘생 / 조국혁신당 의원(오늘)]
내란 현행범이 임명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오늘)]
일어나세요! 본인이 앉아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신정훈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오늘)]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습니다. 퇴장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박선영 / 진실화해위원장(오늘)]
저는 자의로 온 게 아니라 출석을 요구받고 왔습니다

Q. 야당은, 오라고 해놓고는 질문도 안 하고 나가라고 한 이유는 뭐에요?

A. SNS 글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박 위원장이 취임 후에도 계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는 거죠. 

계엄 해제 다음날엔 이재명·조국 대표 언급하며, "범죄자들을 처리 못해 나라가 이모양"이라면서 "청소 좀 하고 살자"고 했고요.

취임 첫날엔 자신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이야말로 헌정유린이자 내란이란 취지로 글 올렸습니다. 

Q. 대통령이 탄핵 가결 전날 헌법재판관과 가족 관계에 있는 박 위원장을 임명해서 또 논란이었죠.

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박 위원장 여동생의 남편, 즉 제부죠.

야당이 탄핵 뇌물성 인사라고 비판하자, 당사자는 "처형을 제부한테 뇌물로 보내는 나라도 있냐"고 반박했는데요.

여권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오늘)]
인척 관계를 들어서 퇴장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즘에는 자식도 부부도 제 마음대로 안 되는 세상입니다.

요즘엔 내 손으로 뽑은 권력이, 가장 마음대로 안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죠. (제멋대로)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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