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셨습니까.
올해는 한파 크리스마스입니다.
모레까지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한쪽의 용품 가게를 돌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봅니다.
패딩에 털모자까지 중무장하고 나왔지만 매서운 추위에 절로 몸이 움츠러듭니다.
[손동우 / 경기 성남시]
"온몸이 다 어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네 겹 다섯 겹 정도 껴입는데 오늘은 친구들 만나느라 얇게 입고 왔는데 후회하고 있어요."
[이재준 / 세종 산울동]
"밖에 나오니까 갑자기 추워져서 익숙하지 않고 어색해요 많이. 꽤 춥지만 (성탄절에) 놀 생각을 하니까 괜찮아질 거 같은데요."
오늘 아침 잠실 석촌호수에는 얼음이 얼었고 도심 빌딩의 난방 배관마다 흰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5도,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평창은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내일도 춥습니다.
[김동수 / 기상청 예보 분석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져 24일 화요일 아침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춥겠습니다."
모레 성탄절 아침까지 최저 -12도 강추위가 이어지다 오후부터 차츰 풀려 목요일은 -7도로 추위가 한풀 꺾입니다.
하지만 금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15도로 떨어집니다.
추웠다 풀리는 전형적인 겨울철 삼한사온 날씨가 당분간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맑은 날씨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강인재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