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관광객 ‘몸살’ 슬램덩크 성지…CCTV 단속
2024-12-23 19:41 국제

[앵커]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장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서인데요. 

결국 cctv까지 설치됐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복판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겠다고 도로를 걸어다닙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일본 가마쿠라의 건널목입니다.

[요시노 에이시로 / 인근 주민]
"민폐예요. (관광객들이) 마음대로 차를 세우거나 집으로 들어오니까 경찰을 부르기도 합니다."

차가 지나다닐 때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도로를 막는 일이 많다 보니, 노란 옷을 입은 경비원들이 계속 큰 소리로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으로 들어가세요. 나오지 마세요."

한국어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로 경고문까지 만들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게 되자 지자체는 최근 방범용 CCTV를 처음 설치했습니다.

도로에 들어가거나,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사토요시 고지 / 일본 가마쿠라시청]
"(민폐 행위에 대한) 억제 효과를 노리고 방범 카메라를 설치해서 상시 촬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에는 지난달까지 3338만 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후지산 사진 명소로 유명한 한 편의점 앞에도 사람들이 몰려 도로가 혼잡해지자 한때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유명 관광지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방성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