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NLL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나 북한의 '오물풍선' 같은 문구도 찾았는데요.
이어서,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에서 찾은 수첩을 조사해, 'NLL에서 北 공격 유도'라고 적힌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서해상의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이끌어 내는 방안을 검토한 정황으로 의심 가능한 대목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야당은 군부가 계엄선포를 위한 전시상황을 만들려고 북한을 자극해 국지전을 유발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0일)]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고 오물 풍선 부양을 빌미로 원점 타격을 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지전을 유발해 인위적으로 계엄 선포 요건인 전시 상황을 만들려 했다는 뜻입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노 전 사령관 수첩에 '오물풍선'이란 말이 들어있었냐는 질의에 대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들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 수첩에서 발견된 '北 공격유도'라는 내용 중 "실제 행동이 이뤄진 것은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문구가 언제 작성된건 지도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민주당의 외환죄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외환죄의 하위 개념인 이적죄에 해당하는 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