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번에는 유동규 씨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목소리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김용 씨 어제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김만배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유동규 씨는 그동안 그렇게 이야기를 해왔잖아요. 이른바 이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서 민관유착의 상징적 정황으로 여겨지는 대목이 바로 의형제를 결의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유동규 씨는 김용, 정진상, 김만배, 유동규 이렇게 네 명이서 의형제를 맺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제 김만배 씨는 김용 씨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의형제 이야기는 내가 처음 들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정진상이라는 사람은요, 딱딱한 사람이라 나에게 형 소리 잘 안 해요. 내가 50살 가까이 되어서 의형제를 맺는 게 쉽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의형제를 맺은 사실을 전면으로 부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김만배 씨는 어제 이 천화동인 1호 이 소유에 대한 증언도 있었는데, 먼저 그동안 김만배 씨는 이렇게 주장을 해왔죠? 한 번 들어보시죠. 그런데요, 어저께 이 재판에서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이 지분의 일부는 이재명 측이다.’라는 게 검찰의 시각인데, ‘걔네가 가지고 있는 게 49%의 반, 24.5%.’ 이렇게 정영학 녹취록에 있습니다. 김만배 씨가 저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걔네라는 게 복수잖아요. 그래서 저게 이재명 대표 측의 지분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김만배 씨가 어제 저 ‘걔네’는 유동규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검찰 측에서 ‘김만배 씨, 걔네라는 것은요, 복수형이잖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렇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김만배 씨 답하길, ‘저는요, 복수와 단수를 잘 가리지 않습니다.’ 복수, 단수 저는 가리지 않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이재명 측 지분 없다니까요? 김만배 내 겁니다. 이런 주장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박원석 의원님, 어떻습니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결국에는 지금 유동규 씨나 남욱 씨가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그다음에 김만배 씨가 이야기하는 바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죠.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을 놓고서 지금 김만배 씨 같은 경우에는 과거 본인이 했던 이야기, 즉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뒤집고 있어요. 그것은 내가 이제 일종의 허언을 한 것이다. 때문에 저런 어떤 김만배 씨 진술의 신빙성을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 그것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아마 김만배 씨는 그런 것 같습니다.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되어서 어쨌든 끝까지 그것을 본인 것임을 주장하는 게 본인한테 유리하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설사 그게 유동규 씨나 내지는 이재명 대표 측이 연루가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본인의 혐의가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고 또 지금 김만배 씨 같은 경우에는 돈을 지켜야 되는, 돈 밖에 남은 게 없으니까 그런 어떤 본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천화동인 1호의 지분과 관련되어서 어쨌든 일관되게 ‘그것은 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본인한테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에 저런 진술을 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이제 김만배 씨의 입을 넘어서서 혹은 유동규, 남욱 씨, 혹은 정영학 씨의 입을 넘어서서 검찰이 어떤 물증을 확보하느냐. 이게 이제 재판의 관건일 것인데, 아직까지 그와 관련되어서 이렇다 하게, 뚜렷하게 혐의를 입증할 만한 그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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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