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이번 장마는 전국 동시 다발로 시작되는 게 특징인데요.
그러잖아도 올여름 특히 비가 많이 내릴 거라는 예측이 나왔었는데요, 실제 올 여름 장마 어떨지 조현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빠르면 내일 밤부터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됩니다.
비는 내일 늦은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 충청이남까지 확대됩니다.
월요일부턴 서울에도 비가 쏟아집니다.
비는 화요일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겠고 이후에도 제주도엔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올해 장마는 꽤 많은 비로 시작을 알립니다.
일단 일요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120mm, 산간엔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 새벽부터는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한 번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빠르게 비가 확산하는 건 2000년대 들어 확인된 장마의 특징입니다.
정체전선 주변으로 저기압이 발생하는데, 주변의 강한 바람이 비구름을 빠르게 북상시키는 겁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날씨 예보가, 7~8월 서울에 거의 매일 비가 올 거라고 예측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거의 매일 수준은 아니겠지만 올여름 비가 잦을 전망입니다.
엘니뇨 현상이 강해지면서 7월 중순부터 한 달 간 남부지방에 강수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거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기온도 평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폭염의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