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본 도쿄 일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한일 언론포럼'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세종연구소)

지속 가능한 한일 협력을 위해 언론이 맡아야 할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인 '2023 한일언론포럼'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 진창수 세종연구소일본연구센터장,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진흥실장과 언론인 등 한국 측에서는 17명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와 언론인 등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진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한일관계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양국 간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사는 축사에서 "한일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 "양국 국민이 직접 관계 개선에 따른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이 다음 달 25주년을 맞는 만큼 "향후 25년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 담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선 한일관계의 진단과 상호인식,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