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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드론 선물한 러…“안보리 제재 위반”
2023-09-18 07:37 국제

 올레그 코제먄코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 주지사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다며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정찰드론 게란-25(Geran-25). [사진=뉴시스(코제먀로 주지사 텔레그램 채널)]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드론을 선물해 논란입니다.

올레그 코제먄코 프리모르스키주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드론 동영상을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드론 6대와 조종기를 선물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김정은에게 드론과 군복, 방탄복을 선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스통신은 드론 6대 가운데 5대가 자폭드론이고, 1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게란-25(Geran-25) 정찰 드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는 이날 러시아의 드론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제재 결의 2397호는 "모든 산업 기계"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고, 1718호는 "북한의 무기 운용 능력 발전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물자"의 수출을 금지합니다. 드론 선물이 두 항목에 대한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러시아가 이를 알고도 드론을 선물한 것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무시할 의도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지난주초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를 채택한 당시는 "지정학적 환경이 완전히 달랐다"면서 "서방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 진전하길 거부하고, 인도주의적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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