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해온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정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휠체어를 타고 수감 중이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문밖으로 나왔습니다.
구치소 앞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타기 전 잠시 일어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가석방 된 심정, 딸 조민씨 기소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구치소를 떠났습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아들 조원 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 혐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이 추가됐지만, 항소해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에 대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