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인 미국 나이아가라 국경검문소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졌는데요.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국경 검문소와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문소 주변이 흔들리더니 불길이 번지고 짙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폭발 직전 갑자기 속도를 내던 흰색 차량이 갓길에 부딪친 뒤 검문소 차단 벽을 들이받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리키 윌슨 / 목격자]
"처음엔 비행기인 줄 알았어요. 세상에, 자세히 보니 차가 날고 있더군요."
현지시각 어제 낮 11시 30분쯤,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레인보우 다리의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관광객도 많이 찾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귀성객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2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입국심사 요원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탑승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자주 오가던 뉴욕 주민들로, 초기 조사에서 폭발물 등 테러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전쟁으로 테러 경계가 높아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캐시 호출 / 뉴욕주 주지사]
"10월 7일(하마스 공습 개시)부터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아직 테러의 흔적은 없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국경 검문소 4곳과 나이아가라 공항 국제선은 일시 폐쇄됐습니다.
최대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사건에 미국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FBI와 대테러 조직을 투입시켜 테러 가능성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