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 핑크색 네 글자로 하나가 됐어요?
네, 양국을 하나로 만든 건 가수 블랙핑크입니다.
블랙핑크, 찰스 3세 국왕에게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는데요.
영국 왕실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유엔 세계 기후협약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며 블랙핑크의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블랙핑크 /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홍보대사]
기후변화는 범 지구적 과제입니다.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로제 / 블랙핑크 멤버]
"감사합니다"
[찰스 3세 국왕 (현지시간 22일)]
윤 대통령님과 김건희 여사와 이 훈장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Q. 만찬 때도 국왕이 한 명 한 명을 이름을 부르던데요.
네 영국 왕실 하면 떠오르는게 검정 모자를 쓴 근위병이죠.
이 근위병들 엄숙한 자세로 블랙핑크의 대표곡 뚜두뚜두를 연주했습니다.
Q. 블랙핑크 한 자리에 모으는 게 쉽지가 않다던데 어떻게 성사가 됐네요.
저도 궁금해서 취재를 해보니까요.
우리 정부가 섭외한 건 아니고, 영국 왕실에서 훈장을 주고 싶다고 연락해 성사됐다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네요. 비례 아닌 서울 동작 이수진 의원, 나만 빼놓고 갔다 화가 나 보입니다.
이수진 의원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데요.
이 특위 위원들 8월에 6박8일 일정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 어제 같은 당인 민주당 소속 위원장을 향해 항의를 했습니다.
왜 나만 빼놓고 갔냐고요.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니 (해외출장) 가는 것도 누구누구 짬짜미로 가시고, 갔다 온 결과도 공유안해주시고
[김정호 / 기후위기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제)]
이수진 의원님께서 땀나게 만드는데 일단 예산이 없었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어떤 기준으로 간거냐고요. 정말 우리도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도 안주셨어요.
[김정호 / 기후위기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제)]
아휴... 기후특위 출장 예산이 5천만원 이내였습니다. 더 갈 수가 없는 인원 제한이...
Q. 상당히 드문 항의인데, 왜 이 의원만 빼놓고 간 거에요?
알아보니 이 의원만 빼놓고 간 건 아니었고요.
김정호 위원장과 양당 간사만 다녀온 출장이었습니다.
기후위기특위 위원이 18명이니까, 대부분 의원들이 못 간거죠.
민주당 관계자, "유럽 출장 빼놓고 갔다고 공개회의에서 같은 당 지적하다니 정말 망신스럽다"고 하더라고요.
Q. 의원들 해외 출장이 좋긴 좋나보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장관 보이네요. "반사체 말고 발광체" 둘 중 누가 한 말이에요?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게 한 말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제)]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ㅎㅎㅎㅎㅎ)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되게 좋은 화법이에요. 저는 한동훈 장관도 능력이 굉장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발광체가 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노은지 / 채널A 정치부 차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반사체가 되지 말고.
Q. 칭찬과 덕담을 했네요. 어떻게 하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될 수 있죠?
그 방법도 알려줬는데요.
박근혜 정부에서도 할말 다 했던 검사 윤석열처럼 하라는 겁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정권이나 할 말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부정이라면 다 때려잡는다. 저는 (한동훈 장관이) 충분히 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의 학력 위조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어떻게 한동훈 장관이 답하냐에 따라서…
Q. 듣다보니 칭찬인지 갈등을 부추기는 건지 조금 헷갈리네요.
이 전 대표, 오늘 정치시그널 내내 칭찬하는 듯 하면서도 뼈가 있었는데요.
어제는 한 장관이 스스로 고향을 공개해서 화제였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우리 부모님이 춘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청주에 살아 사투리가 좀 나올 수도 있죠.
이 전 대표, 이 말 나온 직후 "과거 한 장관에게 정치를 춘천에서 하는 건 어떻겠냐 했더니 한 장관 측, 불쾌하게 생각하더라"는 일화를 공개하며 은근한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는데요.
정치권에서 두 사람을 경쟁 관계로 보지만 훌륭한 정치로 두 사람 모두 자체발광 하면 제일 좋겠죠.(자체발광)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