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 "중진들, 윤핵관들 버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말을 듣지 않으면 논개처럼 끌어안으라"고 주문 했습니다.
혁신위는 다음주 중진, 지도부,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의 희생 요구안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가 당의 혁신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당의 요청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충남지사에 출마한바 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살 껍질을 벗기는 그런 고통을 감수하고 특히 중진들, 그 다음에 윤핵관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 지금 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버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사님 같은 분이 많이 계시면 제 일이 좀 쉬울텐데."
인 위원장에게는 더 과감하게 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제대로 혁신위 얘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우리 혁신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리세요. 강하게."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네, 명심하겠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계속 밀어붙여라.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이게 아마 다시 주제가 된 것 같습니다.
혁신 동력을 얻은 인 위원장은 출마설이 나온 원희룡, 한동훈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원희룡 장관이나 우리 한 장관님께서는 스스로 좀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자체가 저희 혁신위한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분들도 그분을 보고 내려놓고."
혁신위는 R&D 예산 삭감은 적절치 않았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과학기술인재 공천 확대를 요구하는 5번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