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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쇼핑몰도 ‘MZ 공략’…“경험을 팝니다”
2024-01-24 18:22 경제

 사진 설명: 스타필드 수원에 위치한 450평 규모의 골프장
최근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2030 세대를 잡기 위해 '체험 중심' 매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늘어나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어들자, 체험 위주 매장을 늘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섭니다.

-쇼핑하며 LP 듣고 운동하고

오는 26일 문을 여는 '스타필드 수원'입니다. 쇼핑뿐 아니라, 매장 내에서 운동과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 전 미리 공개됐는데 미리 소식을 듣고 온 소비자들로 북적였습니다.

한 스포츠 브랜드 매장 앞에는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로 30m 이상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이규호 씨는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러 왔다"며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와 약 1시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추억의 LP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약 1만 장의 LP를 보유한 이 매장에선 1980년대 음악부터 최신 음악까지 원하는 LP를 골라 취향껏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영국 밴드 '오아시스' LP를 듣고 있는 주명호 씨
최근 1990년대 영국을 휩쓴 영국 밴드, '오아시스' 노래에 빠진 25살 주명호 씨는 "LP는 가격대가 있어서 접하기 어려웠는데 원하는 음악을 조용히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7층에 위치한 1500평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도시 전망을 보며 골프, 수영, 사우나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 팝업 스토어에서는 게임 속 풍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신세계프라퍼티
-체험 늘려 소비자 지갑 열기 위함

이처럼 대형 쇼핑몰이 변화에 나선 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이목을 끌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약 1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14조4000억 원)과 비교해 6.4%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매출이 12.6%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5% 올랐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매출 비중이 큰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4.1%, 2.6% 감소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수원 MZ'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게 성수, 홍대의 핫플레이스와 400여 개의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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