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북한의 2차 오물 풍선 도발이 임박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추가 도발을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준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풍선을 날리기 좋은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내일 오전을 유력한 도발 시점으로 보고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이솔 기자, 북한이 아직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지 않은 거죠?
[기자]
네, 현재 우리 군이 추가로 포착한 북한의 ‘오물 풍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2차 풍선 살포 준비 정황은 포착했지만 북한이 아직 날려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도발을 예고한 만큼 언제 날려 보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당초 북풍이나 북서풍이 부는 오늘, 풍선이 날아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현재 군사분계선 MDL 이북 지역에 구름이 껴 있는 상황이고, 상층부보다 저층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북한이 원하는 만큼 풍선이 멀리 날아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기상 예보에 따르면 내일 오전 6시부터 이 지역 풍향이 북풍으로 바뀌는 만큼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살포가 이르면 내일 오전 이후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2]그럼 우리 군은 지금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우리 군은 1차 살포 때와 같이 풍선을 격추하지 않고 감시와 추적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지속해 남한 사회의 혼란을 키우는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풍선을 격추하다 탄알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원하는 도발 명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생화학 무기 등 유해 물질이 풍선에서 발견될 경우 즉각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국제적으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