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채널A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했던 정부대표단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살펴보니 김 여사는 특별수행원 신분이었고, 대표단 단장은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당장 여권에선 "'영부인의 단독외교'라더니 단독 외교는 커녕 수행원 신분으로 호화 출장을 다녀온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함께 갔던 정부대표단 명단입니다.
단장에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이, 그 밑에 김정숙 여사의 이름이 적혔는데 '정부대표단 특별수행원' 자격입니다.
그동안 민주당 측은 '영부인의 단독외교' 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도 측의 공식 초청에 따라 김 여사가 방문하게 된 것이고, 도 전 장관은 '정부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달 20일)]
"인도가 최초로 초청한 것은 김정숙 여사가 아니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도 장관은 <<정부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 것입니다."
확인 결과 '공식수행원'으로 적힌 건 주인도대사 부부였고 김정숙 여사는 특별수행원으로 분류된 겁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관계자는 "여사 공식 직함이 없으니 특별수행원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수행원 자격이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인터뷰)]
"단독 외교는커녕 장관의, 기껏해야 수행원 자격으로 다녀오시면서 6000만 원이나 되는 기내식 비용을 사용하고 전체로는 4억 가까운 국민 혈세를 사용한 것이 맞는 일인지…"
여당에서는 당초 문체부가 사전 결재한 출장 기간 식비 전체가 692만원에 불과했는데 김정숙 여사가 합류하면서 기내식 비용만 당초 예산의 10배 가까이 늘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관계자는 "인건비 이동비 조리비 등 모든 금액이 합산된 것이지 한 끼 식사 금액이 아닐 것"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