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이 지금껏 한 번도 맺은 적 없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핵작전 공동성명'

핵잠수함, ICBM 미사일, 그리고 핵을 탑재한 폭격기.

육해공 핵자산이 한국 평시에도 상시 배치됩니다.

안보겸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잠수함, 미사일, 폭격기 미국의 3대 전략 핵무기가 한반도에 상시 배치, 작동합니다.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한반도에 전략 핵무기가 배정되는 겁니다.

국방부는 비핵국가 중 미국과 직접 핵작전을 논의하는 최초 사례라고 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 핵 자산의 북핵 억제와 북핵 대응을 위한 임무가 배정될 것이라고 문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핵 위기시 한미 정상간에 핵 무기 사용을 논의할 수 있는 통신, 보안 체계도 새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성명에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워싱턴 선언의 후속 조치입니다. 1년 만에 구체적인 핵 작전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습니다.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지난해 4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 시 미국의 핵 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워싱턴)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