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바이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이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민주당 하원에선 바이든의 후보 사퇴와 관련한 전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는데요,
바이든은 여전히 완주 의지가 강합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관련해 하원 의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사퇴 관련) 아주 솔직하고 명확하게, 포괄적으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19명으로 늘어나자 아예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13명 전원의 의견을 묻겠다는 겁니다.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BC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67%가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완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제가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는 가장 자격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트럼프를 이겼고, 또 이길 것입니다."
독일과 핀란드,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도 바이든 옹호에 나섰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저는 (바이든에 대해)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와 이번 정상회담을 매우 훌륭하게 준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바이든이 노쇠했냐"는 질문에 "세부 사안에 막힘없이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더 갈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