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상휘 “이진숙 청문회, 역설적으로 결정적 문제가 없다는 반증”
2024-07-29 10:01 정치

[정치예보관 - 신지호]
22대 국회 안 봐도 비디오… 무용론까지 나올 듯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주말 긴급 당정회의 열렸어야
관례상 당 지도부 바뀌면 정책위의장은 사의 표명해와
한동훈 지지자들, 의사 표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
한동훈 팬클럽, 분위기가 개딸하고는 많이 달라

[시그널픽 - 이상휘]
방송4법 필리버스터, 얼마나 잘못됐나 설명할 수 있는 기회
방송법은 민생과 무관해… 방송을 선전기구로 전략시켜
민주당, 놀이공원의 무한궤도와 똑같은 행태를 보여
윤석열 정부 들어 17명째 탄핵 올라와… 정부 일 못해
이진숙 청문회, 역설적으로 결정적 문제가 없다는 반증
전쟁 중 장수를 바꾸면 전략에 문제 생겨
정책위의장 인선, 또 다른 갈등의 씨앗 될 수 있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야권의 방송4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론으로 저지에 나서면 표결로 강제 종료를 시키고 또 법안을 처리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소모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이번 주말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며 누적 합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원에 나서면서 순위가 급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주 국회 상황을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Pick>은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 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정치 기상도를 살펴보는 <정치예보관> 오랜만에 신지호 전 의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전당대회 치르시면서 목이 많이 상하신 것 같아요.

▶ 신지호 : 당선되는 거 확인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목으로 좀 그게 온 것 같습니다. 나아지고 있다는 맑은 목소리로 못 나와서 죄송합니다.

▷ 노은지 : 아닙니다. 지금 건강 관리 잘하십시오라면서 응원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오늘 양해를 부탁드리겠고요. 정치권 기상도부터 제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번 한 주도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지난 25일 오후에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그사이에 방송법 2건이 처리됐고요. 방송4법, 법이 4개인데 이게 다 처리가 되더라도 8월 1일부터 또 다른 필리버스터가 시작이 됩니다. 이게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서 이번 주에는 본회의와 필리버스터가 반복되는 한 주가 될 것 같은데요. 또 2일에는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 또 이진숙 후보자를 부르겠다고 하는데 이번 주 예보관의 총평부터 듣고 갈게요.

▶ 신지호 : 과거 국회 관행으로 보면 매우 예외적으로 또 이례적으로 나타날 현상들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진숙 후보자 장관급을 총리 이틀, 대법원장 이틀 청문회 하던 걸 3일씩이나 하고 또 부르고 또 현장 방문까지 가고 이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필리버스터도 1년에 그저 몇 번 볼 정도였잖아요. 정치부 기자 오래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어쩔 때 한 번씩 보는 풍경인데 일상적인 풍경이 됐어요.

▷ 노은지 : 그렇죠. 이렇게 5박 6일을 하고 이런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그리고 강제 종결하는 걸 저는 처음 본 것 같아요. 필리버스터라는 게 절차는 그래도 다 마무리가 됐던 것 같은데 강제 종료가 반복이 되고 있으니까. 이번 주에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저거 뭐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렇죠. 우리가 흔히 국회를 민의의 전당, 그런데 이게 지금 민의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지금 조금 이따 얘기 잠깐 나오겠지만 티메프 사태로 인해서 많은 피해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 무더위에서 얼마라도 건져보자고 그 긴 줄을 서서 하는데, 필리버스터에 그게 한마디라도 나오나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민의와 멀지는 국회. 그러니까 우리가 21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총평을 했는데 22대 국회는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 노은지 : 더 심할 것이다.

▶ 신지호 : 국회 무용론까지 나올 것 같아요, 이제는.

▷ 노은지 : 방송4법이 많은 국민들이 와닿는 법은 아닐 것 같고, 저야 방송사에 다니는 직원이니까 이 정도 업계 종사자 정도나 관심을 가질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해요. 방송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다 보니까 무제한 토론이고 관련된 얘기들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의원들조차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이게 듣는 사람도 없고 말하는 사람만 있고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렇게 되니까 본회의장이 거의 보면 뭐 심야, 야심한 시간에는 그야말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의원들만 앉아 있고 이런 모습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되어야 되는 건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들고, 그래서 이제는 이게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정치가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가 헌법 84조 문제 제기도 했습니다만 그 이전에는 설마 이런 상황이 현실화 될 것인가. 아예 이렇게 상정, 전제를 안 해 본 상태에서 입법을 한 것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그 비상식적인 것들이 일상화되고 이러다 보니까 이런 제도가 과연 맞는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게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와 동시에 진행된 게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였는데, 이례적으로 4일간 청문회를 했습니다. 보통은 하루 하고 말 텐데 이틀도 모자라서 사흘까지 했고 현장 방문 이런 것까지 했는데. 윤 대통령이 임명 수순을 밟을 걸로 보여요. 이것도 걱정이 되는 것은 위원장 자리가 채워지고 부위원장 자리도 함께 채워지면 또 탄핵을 하고 이런 게 반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신지호 : 그런데 또 탄핵인데, 이번에는 윤 대통령께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임명하게 되면 그 이후 탄핵 시도하는 건 실익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8월 12일이 MBC 감독기구인 방문진의 이사, 3년 임기 아닙니까? 임기가 종료되는 날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 모든 것들이 MBC를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이 이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8월 12일이 지나가버리면 탄핵시킨들, 탄핵시켜서 뭐를 얻고자 하는지 실익 자체가 좀 애매해지거든요. 그런데 이런 거예요, 결국은. 박근혜 정부 때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한 방법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내놨는데, 그게 이른바 특별 다수제라는 거였어요. 지금은 KBS, MBC 이사진 구성을 여야가 2:1로 갖고 가잖아요. 여권이 3분의 1을 차지하니까 무조건 여권이 원하는 대로 사장 선임되게 돼 있죠. 그거를 2:1이 아니라 7:6으로 바꾸자, 여야.

▷ 노은지 : 7:6으로.

▶ 신지호 : 7:6으로 바꾸고 KBS, MBC 사장 선임할 때는 그 7:6 이사진 중에서 3분의 2 이상 특별 다수, 그 특별 다수라는 네이밍을 했는데 그렇게 된 경우에만 하자. 그러니까 어느 정도 KBS, MBC 사장을 여야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만 임명이 가능한 그러한 시스템으로 바뀌면 이 공영방송을 둘러싼 정쟁, 이러한 건 상당히 완화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박근혜 정부 때 많은 또 민주당뿐만 아니라 안철수, 그때 국민의당인가요? 거기서 찬성하고 그래서 그게 하나의 합리적인 대안이다. 이렇게 여겨졌는데, 조기 대선으로 딱 잡자마자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하고 다르다고 확 바뀌었어요. 없던 얘기로 만들었습니다. 없던 얘기로 만들고 그전에 2:1 구조를 그대로 유지해 가지고 KBS, MBC 사장 8개월 만에 다 갈아쳤어요. 임기가 남아 있는 데도. 그리고 그때 갈아쳤던 KBS 고대영 사장의 경우에는 결국 그때 해임이 무효였다.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온 거 아닙니까? 그랬던 문재인 정권이 이제 윤석열 정권 들어오니까 또 그거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나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것들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거는 뭐 사실 야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8월 12일에 방문진 이사진이 교체가 되면 방통위원장은 계속 탄핵할 사유가 뭔지가.

▷ 노은지 : 일단 MBC 방문진 이사진 선임 자체 과정에서 정부의 영향력을 막기 위한 게 지금 민주당의 목적인데 그거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거다. 이건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제보 공작이라고 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제기를 한 건데, 이걸 가지고 권성동 의원,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게 있어요. 먼저 권성동 의원이 주장한 걸 말씀드리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한 방송사에서 보도를 계속 했었는데 거기 해병대 단체 대화방 내용 이런 것들이 등장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제보한 사람이 처음에는 공익 제보자라고 해서 본인을 숨겼는데 알고 보니까 박정훈 전 대령 측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였고 이 사람이 민주당 쪽 공천을 시도한 적도 있고 이러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또 이 사람이 김규현 변호사가 사전에 언론에 제보하기 전에 장경태 의원과 논의한 정황이 있다. 이런 주장을 했었거든요.

▶ 신지호 : 그래서 이거는 장경태 의원은 JTBC 최초 보도가 6월 25일 아니에요. 본인이 장경태 의원과 접촉한 건 이틀 후인가 3일 후에 전후가 바뀌었다. 권성동 의원이 틀렸다. 이런 건데, 하여간 만난 건 인정하잖아요.

▷ 노은지 : 장경태 의원이 김규현 변호사와 접촉한 것은 인정하고. 목적은 크로스체크 차원이었다. 이렇게 얘기했네요.

▶ 신지호 : 지금 이렇게 시작되는 거예요. 채상병 이 사건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를 만들고 싶은 게 야권의 본 목적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위해서 수사 외압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냈어요. 수사 외압이 신빙성 있는 얘기구나. 그거를 뒷받침해 주는 게 이른바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입니다. 그리고 그게 JTBC 6월 25일 보도를 통해서 이제 현실화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가는 건데, 그런데 그 구명 로비라는 게 사실상 거의 조작 수준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멋진 해병 단톡방 5명에 들어 있는 5명끼리의 대화록인데, 거기에 실제 도이치모터스 이종호 씨, 임성근 사단장과 일면식도 없고 본 적도 없고. 아니,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구명 로비를 시도합니까?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하고도 이전에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예 연락 자체가 없고 김건희 여사의 번호도 모르는데 무슨 본인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른바 허풍을 떤 거에 불과한 건데, 그거를 마치 모인 것처럼 해 가지고 JTBC에 제보를 했다. 그런데 JTBC는 물론 제보자 신원은 보호를 해 줘야 하지만 김규현 변호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훤히 다 알았을 거 아니에요.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서대문갑에 출마했었고 그다음에 박정훈의 변호인이고. 정치인이다, 민주당 구성원이라는 걸 다 아는데 그런 거는 싹 가려버리고 마치 제3자, 객관적인.

▷ 노은지 : 공익 제보자인 것처럼.

▶ 신지호 : 인 것처럼. 그러니까 JTBC도 언론 윤리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그리고 김규현 변호사가 JTBC에 이걸 제보할 때 이게 사실상 악마의 편집을 거치고 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제보를 한 거 아닙니까. 이건 수사 대상이에요.

▷ 노은지 : 그런데 장경태 의원이 설명하기로는 본인이 김규현 변호사를 접촉한 것은 맞는데 실제로 본인이 요구한 것에 대해서 별로 협조를 안 해줬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본인은 오히려 이종호 씨에게 들은 얘기 때문에 연락을 한 거다. 이런 주장인데, 이게 권성동, 장경태 두 분의 설전이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신지호 : 단순히 권성동, 장경태의 진실공방이 아니고 이게 김규현 씨가 접촉한 민주당 국회의원이 장경태 의원 1명일까. 저는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장경태 의원의 이제까지 행각을 봐 왔을 때 이러한 뭐라고 할까, 새로운 의혹 만들기에 상당한 관심과 열정을 쏟았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래서 이거는요. 최소 국정 조사 내지는 지금 어차피 단톡방 구성원들이 또 김규현 변호사를 고발을 해서 수사 대상이 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앞으로 공수처 수사가 다 끝나고 혹시라도 특검이 필요하다면 이거야말로 특검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특검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 노은지 : 권성동 의원이 그 이후로 입장을 안 내놓고 있기는 한데 무언가 또 반응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국회 본회의 상황은 이렇고요. 지난주에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과반 득표를 훨씬 넘어서면서 당대표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취임 후에 첫 내놓은 SNS 메시지가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관련한 얘기더라고요. 이게 예전에 그 얘기가 떠오르던데, 신지호 예보관께서 한동훈 대표가 정계 복귀를 하게 된다면 민생, 생활 정치 얘기를 할 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어제도 그런 얘기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이전에도 한번 그랬었죠. 출마하기 전에 비슷한 해외 직구 문제, 고령층 운전면허 제한 문제, 그다음에 민생 문제 아닙니까? 비슷한 맥락인데 이거는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고 아주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국회가 지금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어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신지호 : 그래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그래서 내일 국회 정무위 소관이거든요. 이게 금융위, 금융감독원, 소비자원, 이런 데가 다 정무위 소관이에요. 그래서 긴급 현안 질의가 이어질 텐데, 이렇게 하는 게 바로 집권 여당입니다. 그런데 저는요. 조금 아쉬운 게 이 정도 상황이 벌어졌으면요. 주말에라도 긴급 당정 회의가 열렸어야 됩니다. 긴급 당정 회의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그다음에 관련된 정부 부처의 장들이 모여서 이 사태 상황 점검하고 정보 공유하고 시급하게 대처해야 될, 조치해야 될 것이 무엇이고 그다음에 국회를 통해서 해결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크게 가르마를 타고 긴급 당정 회의를 하고 긴급 구제책으로 뭐가 가능하고 어떤지 그런 것들을 말이죠. 마이크 붙잡고 브리핑을 했어야 돼요. 그게 아쉽습니다.

▷ 노은지 : 어제 그런데 원래는 했어야 하는 건데 못한 이유가 국회 필리버스터 상황이랑 이런저런 설명을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첫 당정이 안 열리는 거에는 또 다른 속내가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그건 모르겠어요. 필리버스터 때문에 긴급 당정 회의를 못했다는 건 조금 어폐가 있는 게, 필리버스터 때 그렇게 국회의원 전원이 들어가서 듣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 노은지 : 그러네요.

▶ 신지호 : 그런데 그것 때문에...

▷ 노은지 : 그리고 당정 협의에 참석할 만한 인원 정도만 나와서 하면 되는 거기도 하고요.

▶ 신지호 : 그럼요. 그러니까 국회는 본회의가 돌아가더라도 진짜 할 필요가 있으면 회의 멤버만 따로 나와서 별도 대책 회의를 하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혹시 이게 영향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인선이 아직까지 완성이 안 된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오히려 지명직 최고위원 이런 것보다 더 관심 있는 게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아마 교체가 될 거냐, 아니냐, 이거인 것 같아요. 그런데 당정 협의를 하게 되면 정책위의장이 어찌 보면 상당히 키를 잡고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지금 이 교체 여부를 놓고 물밑에서 신경전이 있는 상황이라서 안 열린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 신지호 : 그거하고 무관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정책위의장은 선출직이 아니고 임명직입니다. 이게 2021년 4월에 바뀌었습니다. 그전에는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서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선출직이니까 그랬는데 지금은 이제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서 임명하게 되는 임명직이에요. 그리고 2021년 이렇게 바뀐 다음에 이제까지 관례를 보면 지도부가 바뀌면 그 전까지 정책위의장을 하는 분들은 기본 일단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사의 표명을 해서 그게 사의가 접수된 경우도 있고 반려된 경우도 있어요.

▷ 노은지 : 접수된 경우도 있었어요?

▶ 신지호 : 접수된 경우도 있죠. 예를 들면 김기현 1기 체제 때, 그때 저기 PK 의원 한 분이 정책위의장을 했었는데 강서구청장 선거하고 사의 표명했잖아요. 이철규 사무총장 할 때 다 일괄 사의 표명을 했잖아요. 그때 받아들여지고 김기현 2기 정책위의장으로 유의동 의원이 임명이 됐었죠.

▷ 노은지 : 그때 김도읍 의원이었을까요?

▶ 신지호 : 김도읍 의원이었나요?

▷ 노은지 : 약간 헷갈리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이게 임명직으로 바뀐 이후에는 그런 식으로 당대표 선출에 따라서 바뀌는 전례가 있었다. 이러한 설명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기존처럼 하면 하는 건데, 정점식 의장 자체가 워낙 또 친윤으로 알려져 있는 의원이다 보니까 이게 또 친윤과 친한계 간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조금 들었거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런 게 정치가 필요한 거예요. 일단은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사람이 정점식 정책위의장 아닙니까?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던 사람은 이제 없어졌어요. 그런데 본인은 계속 임기가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을 펴는 것 같은데.

▷ 노은지 : 추경호 원내대표랑도 상의를 했을 거니까.

▶ 신지호 : 물론 상의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제까지 관례를 보면 일단 사의 표명을 하고 신임 대표에게 결정 권한을 넘긴 다음에 정치라는 건 그렇게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또 물밑 대화도 있고. 그러면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아니, 한동훈 대표가 일단 그걸 가지고 받아들일지, 사의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반려를 할지, 유임을 시킬지 그건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당헌에 보면 임면권자인 신임 대표에게 그 기회를 주는 게 지금의 어떤 흐름상 맞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일단.

▷ 노은지 : 먼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신임 당대표에게 일임을 하는 것이 모양새나 전례에 비춰봤을 때도 맞는 방향이다.

▶ 신지호 : 윤석열 정부 들어왔는데 문재인 정부 때 이른바 공기업, 공공기관 알박기를 하고 간 사람이 계속 남아서 뭐 한다? 그거하고 이거는 케이스가 다르지만 그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비판을 했잖아요. 그러면 안 된다. 그러니까 일단은 본인이 그런 사의 표명을 하고 대표의 결정에 일임하는 그런 게 필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금 정확히 드러나거나 밝혀진 건 아닌데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SNS에 물러가서 사퇴하라는 댓글을 달면서 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이 되는 일까지 있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런데 그게 이재명 지지자들인 개딸들과 유사한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글쎄요. 예를 들어 폭력적인 위협이라든가 인신 공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하면 안 되죠. 그런데 제가 아는 한 그런 심한 것들이 있었다거나 제가 아직 확인한 바는 없거든요.

▷ 노은지 : 문자 폭탄 보내고 이런 식의 인신 모독성 그런 욕설이나 이런 걸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의사 표현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그런 거라고 지금 파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도를 지나치는 건 저는 안 좋다고 봐요. 그러니까 아까처럼 심한 문자 폭탄이라든가 하루에도 수천 통씩 쏟아붓는다든가 인신 공격, 욕설을 한다든가. 아마도 지금 제가 파악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 팬클럽이 있는데 거기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개딸하고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 노은지 : 지난번에 경선 과정에서도 보니까 질서를 지켜야 된다거나 그런 상대 지지자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그런 글 같은 거 올리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고 합동 연설이 끝나고 나중에 광주의 경우에는 다 쓰레기까지 깨끗하게 처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 노은지 : 마치 개딸 같다. 이런 식으로 한동훈 대표 팬덤을 비하하거나 이런 일로 번져서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신지호 : 물론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는 건 모르잖아요. 집단 심리라는 게 있어서.

▷ 노은지 : 결정은 한동훈 대표가 하는 것일 테고 그 과정에서 정점식 의장이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이건 지켜봐야 하니까 아마 이번 주 중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고요. 한동훈 대표고 주장했던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에 대해서 이게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진행 상황이 궁금한데요. 한동훈 대표는 일단 본인 소신대로 하겠다는 것 같고 주변에서는 굳이 뭐 이재명 대표까지 이거 안 받겠다고 하는 와중에 이것까지 추진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 신지호 : 2번 폐기가 됐잖아요. 세 번째 8월 국회에서 또 재시도를 하겠다는 건데. 일단 이게 왜 나왔죠? 그러니까 야당의 독소조항이 있는 그 특검 법안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그 방법으로써 특검 자체를 반대하자, 거부하자. 두 번째는 이런 대안을 갖고 반대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그 차이 아닙니까? 그런데 두 번이나 폐기가 됐는데 세 번째 시도를 어떤 모습으로 하는지, 어떤 수를 갖고 나오는지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선수 칠 필요는 없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대응해도 된다.

▶ 신지호 : 그렇죠. 그걸 보고 장군 하면 우리가 멍군하는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그걸 보고 판단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이게 필리버스터 도중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까 그냥 그러다가 지나간 것 같기는 한데, 사실 표 단속에 실패한 건지 그런 얘기도 잠깐 있었잖아요. 원래 재표결을 하게 되면 무기명으로 하니까 이탈표 관리에 들어가는데. 원래대로라면 108명이 모두가 반대를 던졌어야 하는데 4표 정도가 덜 나왔다는 말이에요. 이거는 실명 지목된 분들도...

▶ 신지호 : 안철수 의원은 본인이 공언을 했으니까 그런 거고 3표야 이탈을 했다는 건데, 아니 불 자 밑에 네모를 안 써서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게 참 부끄러운 게요.

▷ 노은지 : 입 구 자를 안 썼다.

▶ 신지호 : 입 구 자.

▷ 노은지 : 그런데 국회의원 되실 분들이 그 정도... 모르면 그냥 한글 써도 되지 않나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게 이승만 정부 시절에 속된말로 가방 끈이 짧은 사람이 있어서 그거 입 구 자를 못 써서 그런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실수가 나왔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가부를 초선들이 헷갈렸다. 그런 건데. 여하튼 분명한 건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재섭 의원이라든가 한지아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야당 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분들은 확실하게 반대를 했다는 거죠. 그거는 적어도 한동훈 표 대안이 제시되면서 저지선이 강화된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도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순회 경선에서 지난 주말에 있었는데, 원래는 합산 득표율이 4위였던 김민석 의원이 지난 주말 거치면서 1위로 올라섰고 누적 합계는 2위가 됐어요. 이게 이재명 효과다. 이러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 신지호 : 그거 당연한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당연한 겁니까?

▶ 신지호 : 당연한 거죠, 누가 봐도. 갑자기 부울경 때부터 그냥 쭉 1위를 하고 누적 득표율이 2위로 치고 올라오고 이번 주에 역전될 것 같더라고요. 이재명 빼고는 설명이 안 되는 거죠. 김민석 자력으로 됐다. 이렇게 보이지 않고요. 그러니까 90% 득표율에 수석 최고위원도 명심으로 정하는. 그러니까 이게 전당대회라고 하는데 전당대회가 뭐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모든 당이 다 그런데, 최고 의사결정기구예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이게 한 사람, 한 인물, 이재명이라고 하는 한 인물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현상을 지금 우리는 목도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한국 정당사에 있어서 나중에 굉장히 주목해야 될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아요. 본인뿐만 아니라 수석 최고위원 마저도 본인의 오더로 순위까지 바꾸고 뭐 하는 것이 가능한.

그런데 겉으로 봐서는 민주주의예요. 그러니까 상향식 투표를 하고 있으니까 민주주의인데. 그런데 사실상 뭐라고 할까, 톱다운 형식으로 이게 전체주의의 특성이 뭐냐 하면 한 독재자, 히틀러 같은 또 김일성 같은 그런 사람과 대중이 직접 결합해버리고 그 한 리더와 대중은 거의 정신적으로 어떤 동일한 세계에 놓이게 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이재명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 라이브 방송도 계속하고 그러면서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소개하고 본인의 의견도 내고 이런 거잖아요. 그게 지금 지지자와 직접 접촉을 해서 무언가 동일시를 하는 이런 걸로 봐야 하는 거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이게 국민의힘에게는 엄청난 기회 요인이다. 그러니까 민주화 하면 민주당의 서사라고 이제까지 다들 생각해 왔는데 민주당에 민주가 없어요. 국민의힘에는 힘이 좀 부족했는데 한동훈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고, 이제 민주마저도 민주화라는 서사마저도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일단 찬반 투표, 추대로 가는 것 정도는 막았는데 그러면서 등장한 게 김두관 후보입니다.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냈는데. 계속해서 무언가 센 말들을 하는 것 같아요. 유신 체제와 뭐가 다르냐. 이렇게 목소리도 높이고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지지율이 10%도 못 넘어가는 것 같아서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겁니까? 아니면 김두관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 신지호 : 김두관 후보의 메시지 발신 파워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다 근원적인 것은 민주당 내부 구조가 거기에 최소한 경청, 최소한의 경청을 할 만한 게 안 되는가 아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당원들이나 이런 사람들 자체도요?

▶ 신지호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오늘의 <시그널Pick>은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상휘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원래는 모시고 싶었는데 지금 국회 상황이 필리버스터도 계속하고 있고 조금 전에는 법 하나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이 된 것 같아요.

▶ 이상휘 : 그렇습니다. 저도 조금 전까지 날을 꼬박 새고 있다가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중입니다.

▷ 노은지 :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과방위원이시기도 하고 국민의힘의 미디어특위 위원장이시기도 하다 보니까 지금 방송4법이라든지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이런 것들에 다 연관이 되어 계시고요. 심지어 또 필리버스터는 3시간 10분이나 하셨더라고요. 해보니까 어떠셨습니까?

▶ 이상휘 : 3시간 10분은 아주 적은 숫자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필리버스터를 4시간 내지 6시간씩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바로 뒤에 청문회가 있어서 길게 하지 못하고 그 전날 날을 샜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해서 3시간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해보니까 이게 참 뭐라 그럴까요. 복잡 미묘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원래 필리버스터라는 게 소수당이라든가 소수 정파의 일종의 마지막 저항 수단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이 참 많이 마음이 아프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지금은 보니까 또 다른 반대 토론이 시작이 돼서 김현 의원이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이게 시작된 지가 벌써 닷새째인데, 아무리 무제한 토론이라지만 저렇게 강제 종결 투표를 해버리면 또 끝나버리는 거고 법안 처리하면 되고 이런 거잖아요. 조금 무의미하다. 이런 지적도 있어서. 이거 하시는 입장에서 이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휘 :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필리버스터가 단순히 법안을 지연시키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필리버스터라는 시간을 활용해서 이 법안이, 지금 하는 이러한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 것인가. 그래도 최소나마 단 한 분의 국민께라도 이걸 설명할 수 있다는 기회를 가진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 무의미하다까지는 생각이 잘 안 들고요. 여기서 주어진 시간 내로 법안에 대한 문제점이라든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을 우리는 충분히 알릴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미 국회에서도 많이 토론한 과정에서 많이 말씀을 주셨지만 지금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도 계시니까 이게 방송법이 네 가지나 되다 보니까 정확히 이게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분도 많으셔서 짧게 방송법, 이 방송4법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서 이렇게 막으려고 하시는지 짧게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이상휘 : 우선 첫 번째로 방송법은 먹고사는 민생 문제와는 무관한 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방송법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알 권리를 어떻게 공평하게, 객관성 있게 전해줄 수 있느냐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방송에 대한 법은 방송에 대한 지배 구조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즉 방송국의 경영, 편성, 예산, 이런 것들을 좌우할 수 있는 사장을 뽑는데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방송국의 사장은 방송국의 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이사회 지배 구조를 민주당과 민주노총, 언론노총이 유리한 사람으로 포진시키자. 이런 뜻에서 이 방송법을 개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그런 유리한 대로 방송 사장을 뽑기 위한 이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의도하는 대로 방송을 일종의 선전 기구로 전락시킬 수가 있고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당 이익대로 움직인다는 그런 굉장히 무서운 부분이 예상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법을 막기 위해서 법이 문제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개정하려면 지금까지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이러한 지배구조 시스템이거든요.

이걸 지금에서야 갑자기 바꾸겠다는 겁니다. 물론 문재인 정부 때도 이것을 바꿔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이 부분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덮어버렸죠. 그런데 다시 끄집어내서 지배구조를 바꾸려고 그러는 겁니다. 지배구조를 바꾸기 전에 방송국의 주인은 사실상 국민이거든요. 바꾸기 전에 공영방송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공영방송에 어떤 문제가 있고 앞으로 법 체계를 어떻게 해야 하고 이 논의부터 먼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의 헤게모니를 먼저 잡아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방송법을, 지배구조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거나 이런 발언하는 걸 다 들어보면 민주당에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한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민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방송4법이야말로 본인들 정파에 맞는 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법이다. 이런 설명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죠?

▶ 이상휘 : 당연하죠. 왜 당연하냐고 하면 지금 일련의 정국적 상황들이 방송을 소위 말해서 장악하고 있다고 하면 이런 정국의 무리수라든가 집권 여당으로서 콜이 몰릴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될까요? 그게 안 되지 않습니까? 지금 아시다시피 MBC 같은 경우에는 쉽게 관심을 가지시는 분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어떤 뉴스라도 특정 정파나 유리한 구도로 뉴스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그러한 것들이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MBC 방문진 이사들의 행태, 그로 인한 경영진의 임명, 이걸로 인해서 발생이 된 것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임기가 다 돼 가니까 임기가 다 되고 교체가 되면 결국 자기 사람들이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그런 위기에 닥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새로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문제가 있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무언가 모르게 오해를, 착각을 일으킬 수 있도록 그런 여론 전술을 있는 그런 행태라고 봐야겠죠.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여론전을 통해서 법안 통과까지는 못 막더라도 필리버스터로 이 법의 문제점을 알리겠다는 전략이신 것 같은데.

▶ 이상휘 : 그렇죠.

▷ 노은지 : 일반 국민들이 그래도 보자면 아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것 같아서요. 거대 야당이 법안을 상정하면 여당에서는 필리버스터를 하고 또 강제 종결 표결을 한 다음에 법안 처리를 강행하면 또 거부권 행사하고 재표결하고 이게 5가지 과정이 무한 반복이 될 것 같은 거예요. 이걸 막은 방법은 진짜로 없는 건가요?

▶ 이상휘 : 정말 놀이공원의 무한 궤도와 똑같은 그런 형태를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아시다시피 소수를 무시한 전체는 없습니다. 그래서 소수의 의견을 항상 들어줘야 하는 것이고 그 바탕 위에서 합의와 협의를 가지고 다수결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리한 법을 추진하고 무리한 정파적 행동을 강요하다 보니까 자꾸 다수결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결국 지금 와서 벌써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지금까지 17명째 탄핵이 올라왔습니다.

이건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행정을 움직이는데 이 정도 탄핵을 17명씩이나 오르내린다고 하면 정부가 일을 못 하는 겁니다. 행정은요, 이렇게 탄핵을 무분별하게 남발하게 되면 행정에 공백이 생기고 그 행정의 공백에 대한 문제는 그 부담은 국민들이 오로지 가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행정은 어느 특정 정당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몫은 오로지 주인인 국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통해서 직무 정지를 시키고 그 직무 정지로 인해서 정파적 이익을 가져가고. 이러한 행태를 무한 반복하고.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시 임명하고 거부권 행사하고.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말 이게 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가져가는 그런 안타까움만 있을 뿐이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민생을 생각한다고 하면 이러한 방송법 같은 정쟁 유발법은 좀 뒤로 무르고 민생에 대한 부분에 치중해야 하는 것이고 이러한 것들이 결국 의도가 드러나지 않습니까? 방문직, 즉 MBC 사장을 결정하는 방문진 이사들을 입맛대로 가져가기 위해서 지금 방통위원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을 또 탄핵시키고 또 임명시키고 탄핵시키고 되풀이하는 겁니다. 이러한 형태는 올바른 정치적 행동이 아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또 방통위원장 청문회 과정에서도 여야 간 충돌도 있었던 것 같고 그런데요. 이게 민주당에서 이례적으로 이틀도 모자라서 사흘까지 청문회를 했었는데 심지어 대전 MBC까지 찾아가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확인하겠다고 직접 빵까지 사보고 이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이게 사실 국민들 보기에는 너무 코미디 같아서요.

▶ 이상휘 : 이게 사상 유례가 없는 청문회죠. 이게 말이 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3일 동안 하는 것도 무리해서 지금 현장 검증까지 해서 이렇게 한다는 게 역설적으로 보면 그만큼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결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문제가 없다 보니까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흠집을 내려고 하고 여기에 대해서 여론전, 비난전을 만드려고 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나 보이는 그런 꼼수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제대로 아셔야 될 것 같은데요. 또 청문회 기간 중에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게 보시는 분들은 대충 짐작을 하시겠습니다만 정책적인 그리고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의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인사청문회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뇌 구조가 문제가 있다, 사상에 문제가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12.12 사태는 뭐냐. 아주 단순한 그런 사고를 강요하는 그런 질문들이 난무했고 더군다나 뇌 구조에 대한 운운은 최민희 위원장이 이진숙 후보자에게 직접 그렇게 얘기한 것은 청문회를 떠나서 한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그런 행위였죠. 그래서 3, 4일간 저희도 많이 지쳤습니다만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고 이게 인사 검증이 아니라 거의 체력 검증이었고 인내의 검증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계속 진행이 된다고 하면 정말 인사청문회 자체의 존폐까지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지금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게 된다면 현안 질의 때 한번 불러서 또다시 이진숙, 그때는 위원장이 된 상태일 텐데 또다시 야당에서는 공격을 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 이상휘 : 지금 벼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사청문회가 5일간 되는 겁니다. 5일간 되는 거고 어떤 경우라도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이 되게 되면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행정적 절차라든가 행정적 결과, 이러한 것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새겨두기 위한 일종의 낙인 찍기 행동들이죠. 그래서 이것이 문제가 많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 하는 전략을 보면 계속해서 탄핵을 반복하면서 아예 방통위 기능은 마비시키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 이상휘 : 재를 뿌리자는 심상이죠. 뜻대로 안 되니까 방통위원장에 문제가 많이 있고 탄핵, 직무 정기가 되면 그만큼 본인들이 의도하지 않는, 그러니까 친야 성향의 아는 사람들로 임명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고 그것이 또 잘못되면 최장 6개월까지 갈 수 있으니까 그 가운데서 탄핵 정국을 유도하고 또 여기에 대해서 특정 유지된 자기 사람들로 유지되는 MBC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정국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봐야죠.

▷ 노은지 : 최민희 위원장이나 김현 의원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과방위원들 면면을 보면 강성이 많으신 것 같은데, 겪어보시니까 어떤 부분이 힘드셨어요?

▶ 이상휘 : 상상하기가 힘든 그런 커다란 장벽을 많이 느낍니다. 보시면 직접 아시겠습니다만 여러 가지를 떠나서 저도 동료 의원으로서 이야기를 드리고 평가를 드리기가 그렇습니다만 김현 의원도 그렇고 최민희 의원도 그렇고 그렇고 청문회에 대한 본질, 그리고 정치에 대한 본질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그대로 보고 판단하시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보고요. 심지어는 이런 말씀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자 정청래,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 노은지 : 최민희 위원장이요?

▶ 이상휘 : 그런 비유까지 나오고 그런 것들이 같은 정치인으로서 봤을 때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냐, 아니면 본인의 욕심과 입신을 위한 정치냐, 또 아니면 특정 사람들에게 충성을 바치는 정치냐, 헷갈릴 때가 많아요. 제대로 우리가 정부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꿰뚫고 국민이 뭘 원하는지 진짜 민생이 뭘 중요한지 이거를 먼저 깨닫고 그렇게 청문회와 앞으로 과방위 활동에도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당내 상황도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이후에 아직은 당대표 비서실장 정도 인선을 한 것 같고요. 나머지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데 보니까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이상휘 : 어제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당면한 문제가 거대 야당과의 이런 대결 구도, 이걸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에 대해서 당내의 기운이 모아져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당대표 입장으로서 굉장히 중대한 상황에 있는 것이죠. 이번에 당 조직에 대한 개편 작업이 어느 정도 납득하기 힘든 구도로 가게 되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갈등 상황으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내 여러 가지 현안들과 더불어서 당정 간 균열이 있다. 이런 것들이 수면하에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상처가 드러나 있습니다. 상처가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 어떤 약으로 치료할까. 이 문제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연고를 바를까. 즉 봉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부분인데, 당직 인선도 그 연장선에서 생각을 하고 추진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의원님 얘기하시는 걸 들어보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했을 때 당내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상휘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지금 상황을 전쟁 중이라고 봅니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장수들을 아무런 문제나 그런 의심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전쟁에 대한 전체적인 전략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임기가 보장이 돼 있으면 저는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순리대로 가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만약에 정점식 위원장보다, 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습니다만 더 훌륭하고 또 당원이라든가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정책위원장이 되고 비전을 제시한다면 그때는 그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되니까 인정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하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이런 겁니다.

▷ 노은지 :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내보내고 다른 사람을 앉혔는데 이게 의원님들이 봤을 때 정책위의장 역할을 못한다고 하면 이게 또 다른 논란이 될 수만 있겠군요.

▶ 이상휘 : 되죠. 그러니까 굳이 왜 그러느냐. 이런 논란에 휩싸이면 안 된다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는 원내대표랑 러닝메이트 그런 것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원내 현안에 있어서 키를 잡고 상임위 운영 과정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분인 거죠?

▶ 이상휘 : 저는 원론적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사람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느냐를 방점을 찍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러닝메이트라서 한동훈 대표 입장으로서 당을 본인의 철학과 생각대로 끌고 가려고 하면 손발이 맞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죠.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원팀입니다. 같은 한 배를 탔고 공동 운명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당대표가 어떤 사람을 하든지 간에 그 손발을 맞추는 것 또한 지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넓게 포용하고 그것을 통해서 지휘를 하고 이렇게 하면 큰 지도자로서 평가를 다시 한번 받을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정점식 의원이 친윤계로 많이 알려져 있고 사실 검찰 선후배 기수를 따지자면 한동훈 대표보다 많이 선배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한 대표가 앞으로 본인의 임기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도 보여줘야 할 부분이 많잖아요. 그러면 사실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는 본인의 팀으로 같이 일을 하기에는 껄끄러울 수 있지 않을까. 부담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 이상휘 : 그거는 너무 많이 나간 생각인 것 같고요. 왜냐하면 방금 우리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같은 검찰의 선후배 사이입니다. 그리고 또 친윤계고. 이렇게 이걸 거꾸로 보면 그만큼 잘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소통도 할 수 있는 사이고요. 깊은 얘기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예를 들어서 특정한 사건으로 갈라져 있고 갈등이 있다고 하면 그걸 봉합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윤, 비윤, 이런 것도 지금 우리가 정쟁 중인 상황에서 그걸 거론하는 것도 금기시 해야 되는 부분이고. 또 정점식 의원을 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한동훈 대표도 그거에 대한 본인의 생각대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남은 임기 동안 한다고 하면 그걸 요구하고 또 그것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어쩌면 친한 사이입니다.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약간만 마음만 맞는다고 하면 더 좋은 조합이 안 되겠느냐.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긴 시간 여쭤봤는데, 마지막으로 그러면 지금 국회 다시 들어가셔서 필리버스터 본회의장에 들으셔야 하는 상황인 거죠?

▶ 이상휘 : 오늘 2시에 인사청문회 채택과 관련해서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리거든요. 그것도 준비해야 하고 아마 전체적인 회의에서 어저께 현장 답사하는 이런 부분들을 민주당에서 강하게 나타날 것 같아요. 소위 법카 사용에 대한 부분, 그에 대한 결과물을 이야기할 것 같은데, 한마디로 참 말도 안 되는 얘기라서. 준비를 해서 그렇게 들어갈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도 상당히 시끌시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오늘 이상휘 의원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휘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