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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헐린 사망자 200명 넘어…2005년 카트리나 후 최대
2024-10-04 10:34 국제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모건톤의 카타우바강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범람해 리버사이드 RV공원이 침수돼있다. [사진출처 : AP/뉴시스]

최근 미국 남동부를 휩쓴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헐린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최근 50년 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기준 헐린이 강타하고 지나간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주 등에서 사망자가 현재까지 최소 21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3명 중 106명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1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사망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들 6개주에서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많은 주민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50년 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허리케인은 지난 2005년에 발생한 카트리나로, 모두 1392명이 숨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의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방문해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이재민들에게 빠른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플로리다,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에서 85만 명이 넘는 시민의 전기가 끊긴 상태이고, 지역 에너지 공급 업체인 듀크 에너지는 "전력망의 주요부분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수백 개의 도로가 여전히 폐쇄돼 있어 피해가 큰 지역에 구호를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접근이 불가능해 보급품이 항공편 등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장은 CNN에 “아직도 꽤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0명 이상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지역 보안관이 밝혔습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에 1000명의 군인을 파견해 주의 서부 지역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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