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황순욱 앵커]
북한에 있는 철도는 대부분의 화물과 여객을 운반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북한 철도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지난 2018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 당시의 영상을 저희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노후화의 정도가 아주 심각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바로 이 영상인데요. 기차인데 시속 30km 이상으로 못 달립니다. 그리고 보이시죠? 철로에 철길만 있고, 중간에 있는 나무가 대부분 끊어져 있거나 튀어나오고, 썩어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저렇게 되면 철로가 굉장히 불안정해져서 아주 위험하죠. 탈선의 위험이 있습니다. 나무로 된 철로가 아주 위태위태해 보이는 상황, 평양을 벗어나면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요. 유령 도시 같은 모습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열차의 평균 속도가 시속 30km 수준, 일부 구간은 시속 10km로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탈북민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얼핏 보아도 열악한 북한의 철도 상황, 지금도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고요. 북한 주민들의 생활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김수민 정치평론가]
철도를 우리가 흔히 기간산업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까? 근대화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철도이고, 사실 비행기라든지 선박 같은 다른 운송 수단도 있지만, 이러한 수단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고 까다롭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철도가 어느 정도로 활발하게 다니느냐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연 저러한 상황에서 물자의 운반이라든지, 생필품을 포함해서 이러한 것들이 원활하게 운반될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가, 산업화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점. 이러한 것들이 북한의 철도 상황 하나로, 지금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지만 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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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