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만취한 행인에게 접근해 주머니 속 소지품을 훔쳐 간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신고해서 잡혔는지 보시죠. 지난달 울산의 한 번화가입니다. 한 60대 남성이 거리를 계속 맴도는데요. 갑자기 어디론가 다가갑니다. 벤치에 누워 잠든 취객에게 슬금슬금 다가가서 앉습니다. 그러더니 자고 있는 남성의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지갑과 휴대전화를 가져가 버립니다. 이렇게 유유히 사라진 60대 남성, 옆 벤치로 옮겨 지갑 속에 돈을 확인하는데요. 본인은 완전 범죄를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니었습니다. 건너편 건물에서 범행 장면을 한 시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고, 이 시민의 신고 끝에 결국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 영상이 CCTV가 아니고, 시민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미리 다 찍어 놓았군요.
[양지민 변호사]
그렇죠. 저 시민 덕분에 사실상 절도범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해서 갔을 때, 저 남성이 무엇이라고 했느냐면 “잠자고 있어서 위험할까 봐 내가 깨워주었다.”라면서 본인의 범행에 대해서 완전히 부인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을만한 영상물이 촬영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사실상 남성은 혐의를 벗고 빠져나갈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민이 정말 과정을 철저하게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고요. 경찰 신고를 한 이후에도 남성의 동선까지 파악을 하면서 끝까지 추적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검거를 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경찰은 범죄자의 검거를 도운 시민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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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