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 추가 공개 시점을 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 부부의 육성이 담긴 녹취가 더 있는지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특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 육성 공개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료는 많이 있습니다. 자료는 많이 있고요. 김건희 여사의 육성도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NCND(긍정도 부정도 안 한다)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녹취가 공개된 만큼, 당사자가 직접 답을 하는 게 먼저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의 대응을 본 뒤 다른 녹취 자료 공개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UFC 혹시 보셨나요. 제가 볼때는 국민들이 심판인데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키는 경우가 있죠. 녹다운됐을 때. 정무적으로 시기와 내용들은 좀 판단해서…"
어제 장외집회를 통해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인됐다며, 11월을 '김여사 특검의 달'로 규정했습니다.
당장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어제와 같은 대규모 장외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고가 임박한 당대표 방탄용 장외집회 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가히 더불어방탄당 답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촛불혁명을 운운하며 함께 싸워달라고 선동했지만 결국 범죄혐의자인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호소에 불과합니다.
30만 명이 모였다는 민주당 추산 집회 규모도 반박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한 1만5천 명 정도의 수준으로 집회를 위한 사람들이…거의 반, 반은 경찰관이었을 거예요."
국민의힘은 사법부가 이 대표 선고를 앞두고 심해질 '방탄용 여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