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계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달 15일)]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겁니다. 기꺼이 그럴 겁니다. 한국은 '돈 버는 기계'니까요.“
우리 돈 약 13조 원, 2026년 우리가 내기로 한 금액의 9배 수준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의 이런 입장을 비판했습니다.
국내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국은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트럼프가 100억 달러를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2년 전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일도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그 자리에서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 시 급증할 방위비 부담을 강조해 재미 한인 등의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 원으로 정하고, 이후 인상분은 물가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