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통화 음성이 공개된 이후 나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첫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당과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들끓는 민심의 문제란 점을 지적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가 내일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 녹취가 공개된 것에 대해 첫 입장을 밝힙니다.
당초 오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고민해봤지만, 내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입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한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건 당정 문제가 아니라 들끓는 민심의 문제"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일 밝힐 입장문에도 이런 시각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명태균 이슈에 대한 대통령실의 성의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담길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30일)]
"위험을 감수하고 돌다리 건너 뛰려는 용기가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죠. 지금까지의 당정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걸론 안 되겠다는 당원과 국민들의 전폭적인 생각을 가지고 제가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내일 메시지에는 최근 명태균 이슈로 불안해하는 지지층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도 담길 예정입니다.
"범법자에게 정권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다"며 “헌정 중단은 반드시 막겠다”는 메시지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야권이 장외집회로 조기 대선에 불을 붙이는 상황, 당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도 호소합니다.
한 대표 측은 "내일은 대통령이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