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단 0.2%포인트 차 초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은 이틀 사이 어떤 유세 일정을 잡을 지가 관건인데, 해리스 후보는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현지시각 어제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았습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합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을 그려보세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대통령 임기 첫 날 집무실에 앉아서 자신의 적 목록을 써내려 갈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2024년 11월 5일(대통령 선거일)은 미국의 해방일입니다. 해방될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트럼프를 선택했지만 트럼프는 선거일까지 매일 이곳을 찾아 집토끼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토요일 하루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위스콘신 등을 돌며 경합주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해리스는 유세를 모두 마친 뒤 생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까지 깜짝 출연했습니다.
본인 말투를 따라하는 배우와 같은 복장으로 마주 앉아 거울 속 자신에게 말하듯 '트럼프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유세를 위해 쓰레기 수거차량에 타려다가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한 것을 풍자한 겁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가 0.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지는 초접전 상황에 두 후보는 남은 이틀도 경합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