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사흘 뒤인 오는 8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다음 날인데요.
명 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원래 검찰 측에 비공개 출석 의사를 전한 걸로 알려진 명 씨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 출석 날짜를 공개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언론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직접 해명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명 씨는 변호인 선임을 마치고 검찰 조사에 대비해 왔습니다.
2022년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공천 대가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 걸로 보입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을 걸로 전망됩니다.
앞서 김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 받은 것처럼 말하는 명 씨의 육성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전화 통화(지난 2022년 5월 2일)]
"오늘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걱정하지 말라고. 나보고 고맙다고. (네네.) 자기 선물이래."
명 씨는 이 말이 강혜경 씨 격려차 한 말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명 씨 소환을 앞두고 검찰은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내일자로 창원지검 수사팀에 검사 4명을 추가로 파견합니다.
추가 파견된 검사 중에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공안통 검사도 포함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