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거 BYD를 비웃었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굴욕적인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업계 압도적 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던 테슬라.
하지만 최근 중국 BYD의 공세에 1위 타이틀을 하나씩 내주는 모습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글로벌 판매량에서 BYD에 1위를 내줬습니다.
이번엔 매출에서도 역전 당했습니다.
지난 3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2억 달러.
같은 기간 BYD는 283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 테슬라를 넘었습니다.
과거 BYD에 관한 질문에 "그들의 차를 본 적이 있냐"며 비웃는 듯 했던 머스크였기에 더 굴욕적입니다.
테슬라를 제친 BYD의 무기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내수 시장에서부터 체력을 키우고, 저가형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어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BYD는 전기차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외부에서 조달하지 않고 자체 개발·생산합니다.
높아진 기술력도 BYD의 핵심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탱크턴'과 최대 30분 동안 물에 뜨는 '요트기능'을 선보였습니다.
BYD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어느 때보다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