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누구와 다르다는 거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르단 건데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생중계를 하자고 국민의힘이 탄원서를 냈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이 반대하고 나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특위 위원장 (오늘)]
"박근혜 대통령 경우엔 사실상 국정농단의 주범으로서 당사자였고요.이재명 대표는 정권탄압의 사실상 희생양이고 피해자인 상황이라 다른 거죠."
이건 망신주기나 다름없다며 반대했습니다.
Q. 망신주기라고 보는 이유는요?
지금 그 전에 생중계됐던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장면을 보고 계신데요.
마치 죄인인 것 같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거죠.
Q. 그런데 이 때는 생중계해도 두 전직 대통령은 안 나왔었는데요?
네. 하지만 형사재판 피고인은 원칙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선고 공판에 불출석하면 본인 양형에 불리해질 수 있거든요.
Q. 생중계 허가 여부는 아직 안 정해졌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보니 사흘 전에 허가 여부가 결정났는데요.
제가 들어보니 법원 내에서도 전망은 엇갈립니다.
"정치적 사안이고 판사로서 부담이 커 생중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있었고, "전례가 있고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한 한 재경지법 부장판사도 있었습니다
Q. 선택은 재판부가 하니까요. 이 대표는 별말 없고요?
오늘 다른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에게 기자들이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재판 생중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 대표 측은 "최종 판단은 사법부 몫"이라며 판결 앞두고 사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더라고요.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영화 대사 같네요. 사진들을 보니 또 법사위인가요?
오늘 법사위 소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됐는데요.
그 과정에서 법무부 차관에게 모욕감을 느꼈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했습니다.
[김석우 / 법무부 차관 (오늘)]
(김 여사 특검법은) 위헌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차관이 전투하러 왔어요? //차관이 뭐 전투하러 왔어요?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회를 정말 모독하는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김석우 / 법무부 차관 (오늘)]
아니 근데 제가 어떤 말 중에 모욕감을,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까 얘기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김석우 / 법무부 차관 (오늘)]
아니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기관에서 당연히 법적문제를 지적하는 거지.
Q. 민주당이 낸 법안이 위헌이라고 하니 모욕적이라고 한 거군요.
민주당과 차관의 갈등은 여야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통령 지지율 왜 17%까지 떨어진 거예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자, 그러면! 이재명 대표 휴대전화 압수수색 했어요? 수사하면서? 그건 왜 얘기 안 해?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수백 번을 했어요, 수백 번을!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핸드폰 얘기하면 똑같지!
Q. 결국 도돌이표처럼 충돌했군요.
그런데 오늘 법안소위 도중 뜻밖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찬대~ 바깥날씨도 찬대~ 박찬대 (원내)대표님 맛있게~
하지만 저런 평화도 잠시, 법사위로 돌아가서는 백브리핑 순서 놓고 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유상범입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이 제가 먼저 할게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아이 반대가 먼저지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따로따로 해 그러면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같이 뭐 어떻게 하겠어요
잘 버무려진 김장 김치의 통합 효과, 너무 빨리 빛이 바랜 것 같네요. (바랜김장)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박자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