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을 6시간 정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반도 긴장감을 끌어올려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최소 7발을 발사한 건 오늘 오전 7시 30분쯤입니다.
미국 대선 투표 시작을 6시간 남짓 남겨둔 시간입니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100km로 약 4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는데,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됩니다.
통상 미사일을 발사해온 평양이 아닌 남쪽으로 70km 더 떨어진 사리원에서 발사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ICBM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국면을 최대치로 올려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기수 /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
"(북한은) 최근 ICBM 발사에 이어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 획책하고 있습니다.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이번주 내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 '천궁' 발사 훈련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