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조금 전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여러분의 노고와 그동안의 고생 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조금 더 심각한 이야기가 있어서 속보성으로 짚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뉴스 TOP10 시작 전에 파악한 바로는 오늘 오전부터인가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국어 영역 문항에 제시된 인터넷 주소, 저 주소를 눌러 보니까 바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로 연결이 되었다. 이것은 다소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말 기가 막히고,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 더군다나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까지 왜 정치에 이용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는 것은 이번 수능 시험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그러면 시험이 끝나고 나면 시험지가 일단 공개가 되어요. 국어 문제라고 합니다. 40번에서 43번 문항 밑에 보면 인터넷 주소가 하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인터넷 주소를 눌러 보니까 바로 여기로 연결되더라는 것이에요. 저는 참 의문스러운 것이, 어떻게 교육과정평가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을 게시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이것을 누르면 자연스럽게 이번 주에 열리는 집회로 연결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확인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거의 해킹된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특정인이 여기에 들어가서, 밑에다가 이것을 설치하고, 혹시나 답 등이 있는 줄 알고 누군가 눌러서 들어가 확인을 하면 바로 “광화문으로 모이자.”라는 것이 나온다는 것인데요. 정말 아무리 정치가 복잡하고 어려워도 어떻게 수능 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까지, 오늘 정말 마음을 졸이면서 답이 무엇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이렇게 장난을 치면 어떡합니까? 장난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정말 심각한 해킹 행위입니다. 일단 당국이 고소를 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발본색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치한 자들은 분명히 찾아내서, 더군다나 교육과정평가원 본인들의 사이트가 뚫렸다는 것 자체도 제가 볼 때는 의문스러워요. 아무리 그렇지만 수능 시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보안입니까. 물론 문제를 공개는 했습니다만 어떻게 사이트가 뚫렸는지, 저는 솔직히 그것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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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